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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의대 박래웅 교수팀, 정신의학 분야 첫 챗GPT 적용 연구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챗GPT(ChatGPT)에 정신의학 분야를 첫 적용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챗GPT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챗봇서비스다. 기존의 AI에서 한 단계 발전해 대용량 데이터 학습을 통해 인간처럼 종합적으로 추론하고 대화형식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어, 2023년 네이처 선정 '과학계 10대 인물' 중 비인간으로 첫 선정되는 등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아주대 의대 의료정보학교실 박래웅 교수팀(황규범·이동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은 공개된 정신분석 문헌 속 환자의 병력 자료를 바탕으로 챗GPT를 통한 정신역동적 공식화를 작성했다.정신역동적 공식화는 과거 환자가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의 무의식적 갈등과 행동·감정 간 관계를 연결해, 증상이 갖는 의미를 해석·설명하는 역할뿐 아니라 사례에 대한 이해 및 치료 방향에 대한 지침이 된다.연구팀은 정신역동적 설명을 도출하기 위해 다양한 입력 문구를 설계했다. 이러한 입력 문구는 ▲챗GPT 생성 키워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생성 키워드 ▲문헌 등에서 얻은 일반적인 정신역동적 개념들을 포함했다.그 결과 챗GPT를 통해 적절한 정신역동적 공식화 작성 즉, 환자를 설명하는 정신의학적 분석 답변을 얻을 수 있음을 확인했다.이에 대해 연구팀은 "챗GPT가 낸 결과는 핵심 증상 파악뿐 아니라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증상을 연결하는 가설 등 문헌의 해석과 유사한 결과를 도출했으며, 다양한 정신분석 이론을 통해 적절한 답변을 내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챗GPT는 현재 과학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널리 사용하고 있지만, 정신건강 분야의 경우 개인 정보 보호 및 평가, 해석 등의 어려움으로 적용이 쉽지 않았다.박래웅 교수는 "이번 연구는 처음으로 챗GPT에 정신건강 분야를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향후 챗GPT가 널리 상용화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는 정신의학분야 국제 학술지 'Psychiatry Research(IF 11.3)'에 'Assessing the Potential of 챗GPT for Psychodynamic Formulations in Psychiatry: An Exploratory Study(정신의학에서 정신역동적 진단을 위한 챗GPT의 가능성 평가: 탐색적 연구)'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2024-01-05 12:47:29병·의원
기획

"세 번의 창업 실패 연구중심병원으로 결실 맺었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미국 하버드, 예일, 존스홉킨스, 옥스퍼드 의과대학은 전체 수익의 절반을 임상 현장의 경험을 살린 연구의 기술 이전 통해 창출한다. 지난 10년간 국내 대학병원들도 연구중심병원 지정을 통해 단순 중증질환 치료 기관을 넘어 '연구' '첨단 의료 기술 개발' '의료 기술의 산업화'를 하는 기관으로 진화하고 있는 상황.이중 아주대학교병원은 연구중심병원 지정 병원 중에서도 의료기술 사업화가 가장 활발한 곳이다. 이에 힘입어 아주대 기술지주회사 산하로 창업에 도전한 기업이 18개에 이르는 동시에 일부 기업은 의료기술 사업화에 성공해 매출을 일궈내고 있다. 왼쪽부터 아주대의료원 박래웅 의료정보학과 교수, 김철호 첨단의학연구원장.메디칼타임즈는 최근 아주대의료원 김철호 첨단의학연구원장(이비인후과)과 박래웅 의료정보학과 교수(병리과)를 만나 그간의 연구중심병원 성과와 향후 운영방향을 들었다."연구중심병원 계기, 기술사업화 눈을 뜨다"아주대병원은 2013년 보건복지부 지정 연구중심병원 제도 운영과 함께 선정된 후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되며 임상현장 경험을 토대로 한 의료기술 사업화에 힘쓰고 있다.이러한 아주대병원의 경쟁력은 연구 성과에 따른 연구비 수주 규모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연구비 수주액은 2013년 260억원에서 2019년 550억원으로 급증한 뒤 최근에는 728억원을 넘어섰으며, 기술지주회사 산하 자회사로 창업에 나선 곳이 18개에 이를 정도로 교원창업도 단연 앞서 있는 곳으로 손꼽힌다.아주대병원의 이 같은 연구중심병원의 성과는 의료원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연구중심병원 제도 시작과 함께 의료원 산하로 첨단의학연구원을 설립하면서 체계적인 연구지원에 나선 것이다.아주대병원을 연구생태계 혁신거점 기관으로 집중 및 육성한다는 목표로 보건의료 R&D 수행을 위한 정책기획과 조사 분석, 실증, 인력양성 등 의료기술 사업화를 위한 전주기 지원 업무를 수행 중이다.아주대의료원 김철호 첨단의학연구원장.김철호 첨단의학연구원장은 "아주대병원은 다른 연구중심병원 대학에 비해 기술사업화 부분이 활발하다. 교원 창업을 보면 알 수 있는데, 현재 18개가 기술지주회사 자회사로 창업했다"며 "연구중심병원을 통해 기술 사업화를 이뤄 매출을 창출하고 이를 재투자하는 모델이 연구중심병원인데 이 같은 성공 모델을 만드는 데 가장 앞서 있다"고 강조했다.김 연구원장은 "첨단의학연구원이 설립되면서 예산권과 인사권을 부여받았다.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의료원과 독립된 시스템을 통해 인력을 양성하고 의료기술 사업화에 나선 기업을 측면 지원할 수 있다"며 "정책지원센터까지 설립, 연구중심병원을 통해 기술 사업화에 나서는 교원 혹은 개방형 실험실 참여 기업에 실증과 임상 협업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 자리한 박래웅 교수도 "의료원에서 연구중심병원 지정을 계기로 의료기술 사업화 필요성을 인식하고 교수들에게 적극적으로 주문했다"며 "기술 이전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까지 연구중심병원 제도와 의료원의 기술이전에 따른 성과 재창출 의지가 상당히 컸다"고 말했다."세 번의 창업 실패 뒤 성공, 연구중심병원이 발판" 이 가운데 아주대병원이 연구중심병원을 통해 기술 사업화 대표 성공사례를 꼽는다면 단연 박래웅 교수가 수행한 '실시간 임상근거 제공 네트워크 플랫폼' 과제가 손꼽힌다.해당 과제의 경우 공통 데이터모델(Common Date Model, CDM)을 기초로 병원 간 데이터 장벽을 해소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CDM은 병원은 보유한 데이터를 표준화한 뒤 외부에서 필요한 분석 결과만 제공한다. 민감한 의료 정보를 물리적으로 한데 모으거나 외부 공유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국내에서도 익명화된 가공 데이터(분석 결과)만 제공하기 때문에 개인정보보호법, 의료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결국 연구중심병원 과제로 경계 없는 연구를 해보자는 차원에서 시작한 것이 이제는 의료기술 사업화에 성공, 관련 기업인 '에비드넷'을 창업하고 플랫폼 '피더넷(Feedernet)'을 만들어 연구자유지대(Research Border-Free Zone)를 형성하기에 이르렀다. 2016년 연구중심병원 과제 수행 초기 당시 아주대병원과 가천대 길병원 2곳이었던 참여병원은 이제 66개 병원으로 늘어났다. 동시에 에비드넷은 한미사이언스 시드 투자를 비롯해 총 340억원의 기업 투자를 이끌어 내는 의료기술 사업화 성공모델로 자리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래웅 교수는 세 번의 창업에 실패한 경험 때문에 연구중심병원 과제 초기 당시 의료기술 사업화에 따른 창업 도전이 두려웠다고 털어놨다.하지만 연구중심병원 제도 도입에 따른 지난 10년간에 지원이 단순 '연구 결과' 발표에만 국한되지 않고 '기술사업화'까지 도달 할 수 있는 동력됐다는 것이 박래웅 교수의 설명이다. 연구중심병원 과제 수행 속 받은 예산지원이 '씨앗'이 돼 기술사업화를 이뤄내게 됐다는 것이다. 아주대의료원 박래웅 의료정보학과 교수.박래웅 교수는 "사실 창업하는 것이 큰 모험이다. 아주의대 교수로 생활하기 전 세 번의 창업 실패를 경험했다"며 "장기간의 연구중심병원 과제 수행을 계기로 의료원과 단순 논문 발표가 의료기술 사업화에 도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그는 "연구중심병원 과제가 바탕이 돼 2017년 에비드넷을 창업했는데, 정부의 규제개선 노력에 힘입어 대학병원들이 데이터 개방과 이를 통한 의료혁신 필요성을 인식했다"며 "빅데이터 중요성이 커지면서 투자 업계에서도 의료기술 사업화에 큰 관심을 기울이게 되면서 현재로 이어졌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박래웅 교수의 노력에 힘입어 현재 에비드넷은 RWD(Real World Date)에 기반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RWE(Real World Evidence) 연구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박래웅 교수는 "CDM을 통해 국내 대형병원 66곳의 데이터가 표준화돼 있다"며 "피더넷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연구자와 기업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박래웅 교수는 "제약사들이 신약개발 임상연구 시 병원이 가진 환자 데이터를 필요로 한다. 그동안은 민감한 환자 데이터를 외부 연구자에게 제공할 방법이 전무했다"며 "하지만 CDM 전환에 따른 피더넷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 제공이 가능해졌다. 임상연구에 있어 제약사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라고 말했다."지난 10년 경험 밑바탕 된 2기 사업돼야"현재 복지부는 2013년부터 운영한 1기 연구중심병원 사업에 이어 오는 2025년부터 2034년까지 10년간 진행할 2기 연구중심병원 사업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김철호 연구원장은 향후 10년간 진행될 2기 연구중심병원 사업도 기존 경험이 밑바탕이 된 임상현장 중심 연구개발 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연구중심병원 지정을 통한 성과는 아주대병원을 봐도 증명이 됐다. 2017년에는 기술이전료가 2억원에 불과했지만 2021년에는 32억원으로 성장했고 연구비 수주 700억원도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라며 "의료기술 사업화를 위한 토양이 만들어졌다. 1기 연구중심병원 사업을 밑바탕 삼아 2기 사업에서는 이를 성숙시켜 열매를 맺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김철호 연구원장은 "우리나라가 기술사업화 성공 모델인 보스턴 랩센트럴(LabCentral)과는 다른 환경인 만큼 우리만의 차별화된 기술사업화 플랫폼 지원모델을 개발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적 지원과 기업이 참여하는 모델을 이끌어 낸다면 2기 연구중심병원 사업은 성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박래웅 교수는 "연구중심병원이 창업에 도전하는 젊은 의사과학자들의 우산이 돼야 한다"며 "연구중심병원 제도를 통해 데이터 개방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듯이 2가 사업도 병원의 가치를 더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23-07-24 05:00:00병·의원
기획

디지털 시장 선점 나선 국내사…임상 공조 난제 이뤄낼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대형 제약사를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 시장에 밑바탕을 둔 기업 먹거리 창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의사와 환자 사이에서 '중개자' 혹은 '연결자'로서의 플랫폼 시장에 주목하며, 전통 제약산업을 넘어 종합 디지털 헬스 기업으로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를 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최근 들어선 제약업과 디지털 헬스를 연결, 이를 다시 임상현장과 공조해 새로운 먹거리를 재생산하고자 하는 노력도 현실화되고 있다. 제약사와 스타트업, 임상현장에 이르는 신산업 생태계 구축이 가까워진 셈이다. 임상현장에서도 이에 응답, 다양한 학술단체 신설을 통해 디지털 헬스를 진료실에 도입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벌이고 있다. '불법' 논란 해소 속 디지털 시장 롤 모델로 자리매김 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많은 제약사가 최근 다양한 질환에 치료제와 디지털 헬스를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당뇨병을 필두로 심전도, 혈압을 넘어 최근 국내에서도 허가된 디지털 치료기기(DTx) 판매를 맡으며 치료제와 연계한 새로운 개념의 영업‧마케팅 방안 창출에 전사적이다.이 가운데 임상현장에 가장 빠르게 자리 잡은 분야가 있다면 '웨어러블 심전도(Wearable ECG) 검사기' 시장이 손꼽힌다. 정부의 수가 신설로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된 지 1년이 지난 현재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 시장은 스타트업과 제약사, 임상현장 활용이라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를 형성한 대표적인 분야로 자리매김했다.대학병원 순환기‧심장내과를 넘어 종합병원과 내과 중심 의원급 의료기관까지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 산업계는 올해 임상현장에서의 활용 사례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준비하고 있다.제약사와 스타트업, 전문의원이 연계된  '웨어러블 심전도(Wearable ECG) 검사기' 시장이 수가신설 2년 만에 형성됐다. 웨어러블 심전도기를 활용하는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순환기내과 석학들이 심전도 데이터 분석 업무를 맡으며 임상현장에서 활약 중이다.이 가운데 최근에는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 활용을 통해 쌓인 데이터 '분석'도 새로운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약사와 스타트업의 협업 속에서 쌓인 심전도 데이터를 임상현장에서 다시 분석‧재생산하는 개념이다. 구체적으로 ▲한미약품과 협업 중인 에이티센스는 자체 데이터 분석의원인 '하트비트분석센터의원'을 운영하는가 하면 ▲대웅제약과 협업 중인 씨어스는 '노태호바오로내과'와 ▲삼진제약과 협업 중인 웰리시스는 '제이비내과'와 공조 체계를 구축했다. 해당 의원에는 국내 순환기내과 분야 석학으로 알려진 노태호 원장, 김유호 전 교수, 이만영 원장 등 전문 의료진이 데이터 분석 및 판독 업무를 맡고 있다.이들 3사는 각기 방법이 다르지만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생태계가 형성됨에 따라 파생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한 움직임으로 판단된다. 동시에 임상현장 활용에 따라 쌓인 데이터 분석을 '불법' 논란 없이 재생산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전문의원과 공조하고 있다.생성된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하는 업무 또한 '의료행위'이기 때문에 전문의원과 협력하지 않을 경우 자칫 '불법' 논란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에이티센스의 경우도 이 점이 배경이 돼 전문의원을 직접 개설, 이만영 CMO(Chief Medical Officer)가 직접 하트비트분석센터의원을 직접 이끌고 있는 것이다.이만영 하트비트분석센터의원 원장은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를 활용한 심전도 데이터를 다시 분석하는 업무도 엄연한 의료행위"라며 "각기 다른 방법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의료행위이기 때문에 의료진의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 데이터가 쌓이고 활용에 따라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이 기대되지만 아직까지는 시작단계"라고 설명했다.제약사 투자 속 의사 중심 '초연결' 플랫폼 시장 열린다여기에 국내 제약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또 다른 시장은 바로 '플랫폼'이다. 다양한 질환에서 쌓인 데이터 교류 속 중개자 역할이 되는 플랫폼에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투자, 해당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의사가 개발한 주요 플랫폼들이 새삼 주목을 끌고 있다. '닥터바이스(Doctorvice)'와 '피더넷(Feedernet)'이 대표적으로 각기 다른 특징을 내세워 최근 임상현장을 넘어 제약업계에서도 그 활용성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인 아이쿱 조재형 대표가 개발한 닥터바이스는 당뇨병을 필두로 혈압‧통증 관리 등 다양한 질환에서 디지털 헬스 기기를 활용한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다양한 디지털 헬스 기기와 연계한 환자 모니터링 관리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질환으로 확대가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아이쿱이 유비케어의 협력으로 개발 중인 닥터바이스 플랫폼은 '의사 주도' 맞춤형 솔루션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최근 당뇨병을 넘어 혈압, 통증 관리 등 다양한 질환을 탑재한 종합 모니터링 플랫폼으로의 발전이 기대된다.제약사들도 '플랫폼'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경쟁적으로 손을 잡고 있다고. 국내 연속혈당측정기(CGM)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웅제약과 애보트도 아이쿱과 손을 잡는가 하면 씨어스와 손을 잡고 심전도 분석 시스템도 닥터바이스 플랫폼 탑재를 추진 중이다. 조재형 대표는 "닥터바이스라는 플랫폼 위에 다양한 만성질환 환자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탑재하는 것"이라며 "의사 중심으로 향후 환자 진료에 있어 다양한 진료 협력 모델을 닥터바이스에 탑재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닥터바이스가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으로 주목받는다면 '피더넷'은 제약업계에서 임상연구 데이터 플랫폼으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의 경우 아주대 의료정보학과 박래웅 교수(병리과 전문의) 공동 창업한 에비드넷이 운영 중이다. 여기에 에비드넷은 한미약품에서 최연소 이사·상무에 오른 조인산 대표가 이끌고 있으며, 한미사이언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은 바 있다.피더넷은 국내 50여개 대형 종합병원들의 EMR(전자의무기록) 데이터를 국제 의료데이터 표준인 공통데이터 모델(CDM, Common Data Model)로 표준화 및 비식별화해, 개인정보 유출 우려 없이 데이터는 안전하게 각 병원에 관리하면서 다기관 분산연구가 가능한 RWD 플랫폼이다.대형 종합병원급 CDM 분산 연구망으로서는 아시아 최대규모이다. 제휴 대학병원 연구자 등 이용자들의 피더넷을 활용한 연구수행 실적이 누적 2만 6000여건, 연구결과 활용 논문 게재도 매년 수십여건에 이른다. 제약업계 수요에 대응해 에비드넷은 RWD에 기반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RWE(Real World Evidence) 연구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해당 플랫폼에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제약사의 임상연구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아주대 박래웅 교수는 "제약사들이 신약개발 임상연구 시 병원이 가진 환자 데이터를 필요로 한다. 그동안은 민감한 환자 데이터를 외부 연구자에게 제공할 방법이 전무했다"며 "하지만 CDM 전환에 따른 피더넷을 통해 데이터 제공이 가능해졌다. 임상연구에 있어 제약사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2023-07-05 05:20:00제약·바이오

말로만 의료데이터 활용...규제에 묶여 현장 활용 '제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의료진 입장서 보면 행패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식약처에서 보건‧의료 AI를 53개 허가했는데, 현장서 활용하는 되는 것은 한 개도 없다." 보건복지부가 이른바 '데이터 3법' 개정에 힙입어 의료데이터 활성화를 꾀하고 있지만, 정작 의료현장에서 바라보는 관점은 냉정했다. 지금이라도 현실을 똑바로 바라봐야 할뿐더러 규제 일변도인 정책 노선 또한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대한의료정보학회는 지난 4일 복지부와 공동을 '2020년 의료정보정책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의 핵심은 데이터 3법 시행 이후 의료데이터 거래의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 표준화' 방안. 토론회에 참여한 성균관의대 신수용 교수는 현재 복지부가 바라보는 국내 병원정보시스템 보급률부터 냉정히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료기관의 데이터 표준화를 위해선 병원정보시스템 보급이 선결조건. 복지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바탕으로 92% 수준이라고 말하지만, 신 교수는 실제로 미국의 83.8%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015년 아주의대 박래웅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국내 EMR 보급률은 58.1% 수준으로 냉정하게 현실 정부가 바라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여기에 데이터 3법과는 별개로 의료인에게 강제하는 복지부와 국회의 '규제' 일변도의 정책 노선도 변경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가령 복지부가 고시하는 의학용어 사용을 의무화는 법안을 국회 쪽에서 강행하고 있는데, 오히려 역효과만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성균관의대 신수용 교수는 정부가 국내 병원정보시스템 보급률을 확대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의료인에게 강제화하는 정책을 도입할 경우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고 경계했다. 신수용 교수는 "의료인 입장에선 행패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데이터 표준화 추진에 엄청난 저항을 불러올 수 있다"며 "현재는 채찍만 있고 당근이 없다. 기업체가 개인 동의하에 수집한 건강 관련 정보로 제품 개발 시에도 IRB를 개별로 받아야 하는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께 자리한 서울아산병원 이재호 교수는 "의료기관이 데이터를 외부에 반출할 때 위험도와 이득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현재는 의료기관과 연구자가 부담만 가져야 하는 구조"라며 "데이터 제공자 따로, 수익을 취하는 자 따로 있는 구조"라고 개선을 주장했다. "의료 현장서 외면 받는 AI? 활용사례가 없다" 동시에 디지털 헬스케어를 발전시키기 위해선 국내 건강보험 정책의 근간이 되는 '행위별 수가제'와 다른 별도의 지불제도를 적용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기업과 의료진이 제품을 지속가능하게 개발‧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는 것인데, 사전지불제도 도입이 그것이다. 성균관의대 박재현 교수는 디지털 헬스케어 모델에 맞춰진 새로운 개념의 지불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특성상 미래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사전에 수익을 보장해주는 지불제도가 아닐 경우 제공자인 의료현장에서 참여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성균관의대 박재현 교수는 "디지털 헬스케어 특성 상 행위별 수가제가 불리하다. 우리나라는 결과 중심으로 보상을 받는 체계라 다양한 시도를 하기 힘들다"며 "약제처럼 비용효과를 분석해 건강보험을 적용한다면 이를 분석하는 연구원 설립도 고민해볼 문제"라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예산 투자 관점도 변화해야 하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전까지 보건‧의료 R&D 예산은 디지털 헬스케어 모델 개발에 집중됐는데 앞으로는 활용 관점에서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신수용 교수는 "식약처에서 보건‧의료 AI로 허가한 것이 현재 53개다. 미국 FDA는 현재 68개를 허가했다"며 "문제는 이렇게 많이 인정을 받았는데 의료현장에서 활용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건강보험 수가 적용을 받은 사례도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R&D 과제만 계속 나오는데 이제는 실증 사업도 고민해야 한다"며 "저수가인 의료체계에서 필요성을 검증하는 형태의 사업이 필요하다. 수가 보전을 못해줄 것이라면 보건학적으로 검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20-12-05 05:45:59정책

코로나 환자 DB 구축 본가동...연구자 정보신청 잇달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의 임상정보를 확인해볼 수 있는 시스템이 가동에 들어갔다. 의료계가 국내 코로나19 관련 임상 데이터 공개를 거듭 요구하자 보건당국이 시급하게 임상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한 것인데, 전문가들은 획기적이라면서도 향후 개선의 여지는 존재한다는 평가다. 자료사진. 심평원은 최근 국내 임상데이터 구축 전문가들과 논의해 코로나19 임상데이터셋을 구축했다. 3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 된 지난 두 달 간의 국내 의료기관 청구 데이터를 토대로 '임상데이터셋' 개발, 지난 27일부터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다. 이번 데이터 공개는 심평원이 보유한 의료기관의 진료비 청구데이터를 근간으로, 각자 보유한 민간의료기관의 전자의무기록(EMR) 데이터와 외국의 임상데이터를 표준화해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심평원의 이번 임상데이터 공개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임상 원데이터는 제공되지 않고 연구자가 요청한 임상데이터의 '결과 값'만을 제공해 준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한다. 의료정보학회 이사장을 지낸 아주의대 박래웅 교수(의료정보학과)는 "예전에 볼 수 없었던 형식"이라며 "전 세계 보건‧의료 관련 데이터가 표준화돼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전자의무기록 데이터의 세계적 표준인 'OMOP-CDM(공통데이터모델, OMOP-Common Data Model)'이 밑바탕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뇨질환으로만 본다면 당화혈색소 코드가 세계적으로 표준화돼 있는데, 아틀라스(Atlas) 등 연구 설계 프로그램을 통해 원하는 자료의 내용을 심평원에 제공하면 심평원이 원하는 임상 데이터의 결과 값만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해당 과정만 거치면 국내 코로나19 임상데이터를 빠르면 30분이나 한 시간 이내로 받아보는 것이 가능해졌다. 심평원에 따르면, 벌써부터 국내 코로나19 임상 데이터 제공을 원하는 국내외 임상연구자들의 신청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임상데이터셋을 구축하자 국내는 물론 해외 연구자들의 데이터 활용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심평원의 설명이다. 하지만 연구용 데이터가 아닌 의료기관의 청구데이터인 탓에 연구 활용 폭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향후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박래웅 교수는 "심평원의 임상데이터가 진료비 청구를 위한 자료다 보니까 소위 '업 코딩'(환자의 증상 보다 상향해 청구하는 행태)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진료에 따른 청구가 아닌 약을 처방하기 위해 진단명을 써 낸 사례도 존재한다는 것"이라며 "이 때문에 연구자가 환자군과 청구한 시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심평원에 임상데이터 공개를 요청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평원도 이 같은 문제점을 인지하고, 청구데이터의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코로나19 환자들의 임상데이터와 최근 5년간의 진료데이터도 함께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구데이터라는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코로나19 환자들의 기저질환 유무도 함께 연구자들에게 제공토록 한 것. 시스템 설계를 책임진 심평원 노연숙 빅데이터연구부장은 "연구를 위해 수집된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진료 상황에서 수집된 리얼월드데이터라고 보면 된다"며 "최근 코로나19 검사와 확진 환자의 청구 데이터가 모두 들어있다. 국내 코로나19 환자의 자료와 이들의 최근 5년간 의료기관 이용 현황 자료도 함께 제공되는데, 기저질환 유무도 함께 연구자들이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의료현장에서 의사들의 궁금증이 상당하다. 기저질환 유무에 따라 코로나19 환자의 중증도가 다르지만 국내·외 모두 임상자료가 부족하다"며 "연구를 위해 빠르게 시스템 제공을 준비했다. 임상데이터가 쌓이는대로 시스템을 정비하면서 추가로 공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03-31 05:45:55정책

서울대병원 등 21개 병원 빅데이터 공유 가능해진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바이오 헬스 데이터 표준화 연구가 본격화됨에 따라 오는 2022년이면 국내 21개 의료기관이 의료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을 전망이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백롱민)은 국책과제로 선정된 'CDM기반 분산형 바이오헬스데이터 플랫폼 고도화 및 기관확장'연구와 관련 지난 2일 연구 출범식을 열고 본격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4년간 총 9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하는 것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추진하는 2019년도 CDM(공통 데이터 모델) 기반 정밀의료데이터 통합플랫폼 기술개발사업분야의 국책연구과제에 선정돼 지원을 받는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2022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국내 21개 종합병원 및 전문병원의 바이오헬스데이터의 포맷이 표준화됨은 물론 플랫폼을 통한 빅데이터로의 활용도 가능해진다. 사업 총괄주관기관인 분당서울대병원 백롱민 원장은 "각 병원의 의료데이터를 표준화하되, 한 곳으로 통합하거나 이전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 방식을 사용해 개인정보가 각 병원에서 외부로 유출될 위험을 차단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대신 고도화된 거점(플랫폼)을 통해 통계적 분석 결과만은 연구자에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빅데이터로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사업은 각 병원이 세부 분야를 맡아 사업을 진행하며, 1세부는 서울아산병원(오지선 교수)이 맡아 CDM 데이터 품질관리와 보안지침 및 검증기술을 개발하고 2세부를 맡은 아주대학교(박래웅 교수)는 종합병원급 및 전문병원의 임상데이터 CDM 변환 지원을 담당하며, 참여 및 협력기관의 협의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CDM 코디네이터 센터를 운영하면서 플랫폼 확산을 지원하는 등의 총괄 업무는 분당서울대병원이 맡는다. 또한 이번 출범식에서는 CDM의 적용과 확산을 위한 실수요자의 요구를 분석하고 반영하는 등 플랫폼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이와 더불어 학회 및 협회를 통한 표준화 활동과 교육을 토대로 CDM 기반 다기관 공동 연구 확산을 위한 최신 지식을 공유하는 장을 지속적으로 개설키로 했다. 사업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분당서울대병원 유수영 교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의료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임상데이터를 공통데이터모델로 변환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고, 다양한 건강정보를 포함하는 분산형 바이오헬스 플랫폼을 확산 · 구축함으로써 의료정보를 보다 안전한 방식으로 적극적 활용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07-03 11:04:14병·의원

아주대의료원, 치료용 조성물 등 기술이전 잇달아 성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아주대의료원이 기술이전계약을 잇달아 3건을 성사했다. 14일 아주대의료원에 따르면, 의대 약리학교실 양시영 교수가 보유하고 있는 '시알릴락토오스를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치료용 조성물' 특허권을 '시노비젠'에 4억 5000만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의료정보학과 박래웅 교수가 보유하고 있는 '국내 용어와 OMOP-CDM 표준용어 매핑기술' 저작권 및 노하우를 에비드넷에 1억원에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완료했으며, 신경과학교실 홍지만 교수가 보유하고 있는 '비침습적 대뇌관류증강 장치에 관한 기술' 전용실시권을 새날에 1000만원에 기술 이전하기로 했다. 박해심 첨단의학연구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현장에서 수많은 환자를 치료하면서 쌓은 노하우와 기술의 실용화가 큰 화두인 가운데, 아주대의료원이 보유하고 있는 주요 의료기술 3건에 대하여 연이어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그동안 진료 및 교육으로 바쁜 와중에도 항상 의료기술 발굴 및 연구에 주력해 온 노력의 결실로, 앞으로도 이러한 기술이 실용화될 수 있도록 연구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9-03-14 14:07:03병·의원

"의료데이터 발전, 의료 패러다임 바꾼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의료 분야에서의 빅데이터 활용을 모토로 정밀의학을 위한 산·학협력, 의생명 정보와 의료 데이터 과학의 융합에 관한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마련됐다. 건양대병원(의료원장 최원준)이 지난 20일 개최한 '헬스케어 데이터사이언스 심포지엄'에는 빅데이터 전문가와 관련 종사자 등 200여 명의 청중이 참여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의료 분야에서의 빅데이터 활용’을 모토로 정밀의학을 위한 산·학 협력, 의생명 정보와 의료 데이터 과학의 융합에 관한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김종엽 건양대병원 헬스케어데이터사이언스센터장은 개회사에서 "건양대병원이 중부권에서는 최초로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정밀의료 구현에 첫 발을 내디뎠다"며,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의료 빅데이터 전문가를 양성해 미래 의료를 선도하고 개인 맞춤형 의료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준 건양대병원 의료원장은 "의료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첨단 정밀의료 구현을 앞둔 시점에서 의료 빅데이터 과학의 발전은 의료산업 전반에 걸쳐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영성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은 축사를 통해 "신 의료기술의 개발과 도입이 근본적으로 국민과 환자에게 이득이 되는 만큼 정부기관으로써 관련 대책을 마련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연은 ▲다국적 의료 빅데이터 분석 연구의 필요성과 방향(아주의대 박래웅 교수) ▲의료 빅데이터, Real world data를 활용한 의약품 정보의 분석과 해석(건양의대 이수현 교수) ▲정밀의료 실현을 위한 유전체 정보 기반 의료현장 적용(테라젠바이오연구소 김경철 부사장) ▲산·학·연 연계 공동연구 활성화 방안 및 상생전략(ETRI 바이오의료IT연구본부 김승환 본부장) ▲의료 빅데이터의 임상적 활용 사례(가톨릭의대 김헌성 교수) ▲미래 정밀의료를 위한 정보의학교실의 역할과 전망(서울의대 김주한 교수)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의료 빅데이터에 관한 산·학·연 연계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상생할 수 있는 전략뿐 아니라 실제 임상현장에서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진료 구현 방안과 정밀의료를 위한 정보의학교실의 역할에 대한 토론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이수현 건양의대 교수는 "리얼월드데이터(Real-wolrd data) 분석을 통해 기존 약물의 새로운 적응증과 부작용 등을 찾아낼 수 있어, 향후 의약품 개발부터 환자들의 질병과 건강관리까지 전방위에 걸쳐 다양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건양의대는 작년 10월 ‘정보의학교실’을 신설했으며, 건양대병원은 지난 달 ‘헬스케어데이터사이언스센터’를 개소했다.
2019-02-21 10:51:18병·의원

건양대병원 헬스케어 데이터사이언스 심포지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건양대병원(의료원장 최원준)은 오는 20일(수) 오후 2시 건양대병원 암센터 5층 대강당에서 제1회 헬스케어데이터사이언스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건양의대 정보의학교실 창립 기념으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 의료 빅데이터 연구 분야의 석학들이 대거 참석한다. 건양대병원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의료 빅데이터 현황과 활용 방안에 대해서 고민하고, 관련 인프라를 조성해 의료 산업 전반에 걸쳐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프로그램은 ▲다국적 의료 빅데이터 분석 연구의 필요성과 방향(아주의대 박래웅 교수) ▲의료 빅데이터, Real world data를 활용한 의약품 정보의 분석과 해석(건양의대 이수현 교수) ▲정밀의료 실현을 위한 유전체 정보 기반 의료현장 적용(테라젠바이오연구소 김경철 부사장) ▲산·학·연 연계 공동연구 활성화 방안 및 상생전략(ETRI 바이오의료IT연구본부 김승환 본부장) ▲의료 빅데이터의 임상적 활용 사례(가톨릭의대 김헌성 교수) ▲미래 정밀의료를 위한 정보의학교실의 역할과 전망(서울의대 김주한 교수) 등 6개의 강좌와 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건양대병원 김종엽 헬스케어데이터사이언스센터장은 "의료 빅데이터를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며 "의료 데이터 과학의 현재와 미래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석을 바란다"고 말했다.
2019-02-13 09:38:47병·의원

아주의대, 빅데이터 플랫폼 글로벌 진출 본격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아주대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과 박래웅 교수가 오는 23일에서 24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에라스무스대학에서 열리는 유럽오딧세이 학회에 연자로 초청돼 '분산형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의 한국 성공사례와 향후 한국-유럽간 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분산형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은 각 의료기관이 보유한 각종 의료정보를 국제 표준화해 연구자나 기업, 정부기관 등이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연구자들은 병원정보에 직접 접근할 수 없지만, 표준화된 플랫폼과 분석프로그램을 통해서 분석된 결과만을 얻을 수 있다. 표준화된 분석코드로 데이터가 분석, 제공됨으로써 개인정보 침해 없이 다양한 연구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손쉽고 빠르게 획득할 수 있다. 박래웅 교수는 표준화된 의료 빅데이터 활용을 목적으로 조성된 국제컨소시엄 '오딧세이(OHDSI, Observational Health Data Sciences and informatics)'를 통해 박 교수팀이 주도하는 '분산형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의 세계화를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박 교수는 한국오딧세이의 의장을 맡고 있다.   박래웅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세계적으로 의료기관의 방대한 빅데이터를 표준화하여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고, 실질적인 적용을 통해 혁신 창출이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의 성공사례가 세계에서도 통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래웅 교수 연구팀은 지난 1월 15일에서 19일까지 싱가폴 보건과학청 초청으로 싱가폴에 방문해 싱가폴 국립대학병원 30만 명분 임상자료를 CDM으로 변환한 뒤 귀국한 바 있다.  싱가폴 보건과학청은 박 교수가 4년 전 기술 이전한 약물 부작용 자동화 감지 알고리듬을 업그레이드해 국제학술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2018-03-12 11:15:07병·의원

경희의료원, MRC 미래의학 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경희의료원(의료원장 임영진)이 21일 오후 4시부터 정보행정동 지하1층 제1세미나실에서 MRC 미래의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경희대학교 활성산소 연구소와 경희의대 비뇨의학과 교실에서 주최하는 이번 포럼은 ▲제4차 산업혁명과 미래의학의 변화 ▲미래 의료인, 무엇을 준비할까를 주제로 총 2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1부 세션에서는 김성수 경희대 활성산소연구센터 교수가 좌장을 맡아 ▲정밀의학의 향후 전망(서울의대 방영주 교수) ▲Toward Precision Medicine(아주의대 박래웅 교수) ▲미래의학 속의 비뇨기종양학(충북의대 김원재 교수) ▲인공지능 시대의 임상진료지침(순천향의대 이유경 교수)으로 진행된다. 이어 진행되는 2부 세션은 이형래 강동경희대병원 비뇨기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삶에 대한 도전과 응전을 주제로 대한의학회 차기회장인 경희대병원 장성구 교수의 특강으로 꾸며진다. 장성구 교수는 "제4차 산업혁명의 결과에 대한 기대와 함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이 팽배하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격변의 중심에 있는 의료계의 현황을 논하며 이를 토대로 미래 지향적인 토론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8-02-21 10:00:17병·의원

아주대의료원 "연구중심 의료기술사업화 이뤄내겠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의학유전학과 정선용 교수, 신경과 홍지만 교수, 연구행정팀 박정웅 팀장, 의료정보학과 박래웅 교수, 해부학교실 서해영 교수, 박해심 첨단의학연구원장(알레르기내과), 이비인후과 김철호 교수 아주대의료원이 23일 의료기술사업화 및 연구의 실용화를 통해 2017년을 의료기술사업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서 아주대의료원은 2013년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된 이후, 지속가능한 연구지원 시스템 구축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2016년 4월 연구중심병원에 재지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아주대의료원은 지난 1월 관련 간담회를 개최하고 연구성과 및 기술사업화와 관련한 다양한 사례와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특히 그동안 아주대의료원은 연구중심병원 지정 이후 2015년에 동화약품에 'RIP3 바이오마커 이용 항암제 개발 기술'을 이전한 데 이어, 2016년에는 한미약품에 '줄기세포 활용 혁신 항암신약 개발기술'을 이전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또한 지난해 8월에는 아주대 기술지주회사의 1호 의료기술자회사인 ㈜나인비를 설립하여 보건의료 연구개발성과를 사업화로 추진 중이다. 박해심 첨단의학연구원장은 "우리 의료원은 연구중심병원 지정을 계기로 기술사업화파트가 신설되고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하지만 여전히 연구자의 기술사업화 및 실용화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부분이 있고 이를 위한 기관의 적극적인 지원도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주대의료원은 이의 일환으로 오는 24일에 의료원 내 BT분야 유망기술의 사업화 촉진을 위해 관련 기업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아주대 BT분야 기술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17-02-23 09:44:41병·의원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 의료정보학회 회장 선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아주대 유희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산부인과)이 지난 12일 열린 대한의료정보학회(The Korean Society of Medical Informatics) 총회에서 회장에 선출됐고, 아주대 의대 의료정보학과 박래웅 교수도 이사장에 선임됐다. 의료정보학회는 1987년에 창립하여 올해 30주년을 맞은 의학회 산하 학술단체로 의학, 치의학, 한의학, 간호학, 약학 등 의료분야와 컴퓨터공학, 인지과학, 산업공학, 경영정보학 등 다학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의료분야의 정보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회장의 임기는 1년, 이사장의 임기는 2년이다. 유희석 신임회장은 대한부인종양학회장, 대한비뇨부인학회장, 부인암학회지 Gynecologic Oncology의 편집위원과 Journal of Gynecologic Oncology의 편집위원장 등을 지냈고, 현재 아시아부인종양학회(ASGO) 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래웅 신임 이사장은 2004년부터 아주대 의대 의료정보학과에서 근무했고 현재 의료정보학과장, 의료정보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다. 대외적으로 대한의료정보학회의 학술이사, 기획이사, 홍보이사, 간행이사, 대한세포병리학회 정보이사 등을 지냈다.
2017-01-16 10:48:16학술

제약협회 24일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 설명회 개최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는 오는 24일 서울 방배동 제약회관 4층 강당에서 '제약산업 혁신을 위한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활용'을 주제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오후2시부터 진행되는 설명회에서는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소개하고, 신약개발 과정 등 제약산업에서 빅데이터를 보다 유용하게 활용할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종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 세션에서는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제공방식 및 성격'을 주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내용과 성격을 소개하고, 이를 산업계에서 활용할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심평원 의료정보분석실 김록영 부연구위원이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빅데이터 산업체 자료의 제약산업 활용'에 대해 발표하고, 건보공단 빅데이터융합기술부 박숙희 부장이 국민건강보험자료 공유서비스인 NHISS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가공을 통한 제약산업 적용'을 주제로, 의료계 및 제약회사의 빅데이터 가공 및 분석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보건의료 빅데이터의 실질적 활용성을 재조명하고 보다 더 유용한 빅데이터의 형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신약개발을 위한 의료 빅데이터의 활용'에 대해 아주대학교 의료원 유헬스정보연구소 박래웅 교수가 발표하고 제약사에서 신약개발, 라이센스 아웃시에 가공, 분석되는 빅데이터 활용에 대해 CJ헬스케어 이경아 대리가 사례 소개를 할 예정이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건보공단과 심평원, 질병관리본부 등 정부 보건기관에서도 최근 사회전반에서 가치 창출의 경제적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는 빅데이터와 관련, 국민보건 향상을 목적으로 빅데이터 공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그러나 국민의 건강검진 및 질환정보가 담긴 가장 정확한 자료원으로서 제약산업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음에도 불구, 제약사들의 이해도가 낮아 단순히 마케팅 정보수집 차원으로 접근하고 있는 현실이 이번 설명회 개최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제약사 개발팀, 연구소, 전산부서 등 제약산업 빅데이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은 23일까지 한국제약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2015-09-22 11:04:10제약·바이오

심평원, 원격진료 보험급여 논의의 장 열어

메디칼타임즈=고신정 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정책연구소은 오는 29일 오후 고려대학교 100주년기념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원격의료 보험급여 방안'을 주제로 심평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가톨릭의대 김석일 교수가 주제발표를 맡을 예정. 또 토론자로는 △복지부 박금렬 보건산업정책과장) △신은경 보험급여과 사무관 △의협 좌훈정 공보이사 △아주의대 박래웅 교수 △서울성모병원 조재형 교수 △한국e-Health 발전협의 이명호 회장 등이 참석해 원격진료 건강보험 급여 방안에 대한 다각적인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심평포럼에는 관련 주제에 관심이 있는 연구자들과 참여를 희망하는 일반인들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으며 별도의 등록 절차나 비용은 없다.
2009-09-24 17:00:13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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